긴급재난기금 받고 이케아 가고 아이패드 사고…“청년들 이게 무슨 기준”

청년 이슈 진단 ①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처 논란

안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0/05/18 [16:50]

긴급재난기금 받고 이케아 가고 아이패드 사고…“청년들 이게 무슨 기준”

청년 이슈 진단 ①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처 논란

안현우 기자 | 입력 : 2020/05/18 [16:50]

 

[데일리청년 / 안현우 기자] 18일부터 오프라인에서도 긴급재난기금을 신청할 수 있는 가운데, 형평성 지적이 흘러나오고 있다. 일례로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에서 사용이 불가능하지만, 이케아에서는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특히 이케아는 가구공룡이라 불리며, 전 세계 가구업계 1위인 기업으로 한국에 진출할 당시 가구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각종 인테리어 소품과 주방도구, 가전제품, 장난감까지 판매하고 있다. 그럼에도 유통

산업발전법상 가구전문점으로 분류돼 해당 지자체에 거주할 경우 긴급재난기금이 사용이 가능해진다. 

 

이런 형평성이 어긋나는 정부의 문제에 대해 한국가구산업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재난지원금의 사용 목적은 중소상공인의 어려움을 구제하는 것인데, 대형업체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은 정부의 행정착오”라고 강력하게 비판한 바 있다. 

 

이케아 외에도 프리스비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프리스비는 미국 회사 애플의 제품 판매를 대행하는 곳이지만, 현재 긴급재난기금으로 에어팟 프로가 구매가 가능해 청년들 사이에서는 에어팟을 구매했다는 후기들을 SNS에 올리고 있다.

 

특히 일부 사람들은 이렇게 긴급재난기금으로 구매한 에어팟을 다시 중고장터에 되팔아 현금화 시키고 있어 취지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청년들은 이런 문제에 대해 입모아 이게 도대체 무슨 기준이냐고 비판했다.

 

연세대학교에서 재학중이라는 한 학생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삼성, LG 대리점에서는 못쓰는 걸 어떻게 프리스비에서 사용할 수 있게 했냐”며 “이건 애플 배불리기 밖에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긴급재난기금의 취지와 어긋나는 것과 같은데, 아직까지도 정부에서 손을 대지 않고 있다는 건 정부도 큰 문제”라며 정부의 책임도 강조했다.

 

또 서울 시내의 한 이마트 지점에서 일하고 있다고 밝힌 한 직원은 “요새 대형마트들도 적자가 계속 나서, 폐쇄까지 하는 지점이 늘어나고 있다는데, 정부에서 대형마트를 지원해주는 것이 아니라 규제 등으로 묶는 반면에 해외의 유명 기업에게는 긴급재난기금까지 사용하게 해주는걸 보고 우리나라 정부가 맞냐는 생각밖에 안든다”고 비판했다.

 

[청년에게 강한 언론 / 데일리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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