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슬아 마켓컬리 대표 “번아웃이 오기 전 창업자 건강 돌보는게 중요”

차지우 기자 | 기사입력 2020/06/23 [18:07]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 “번아웃이 오기 전 창업자 건강 돌보는게 중요”

차지우 기자 | 입력 : 2020/06/23 [18:07]

 

▲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가 23일 코엑스에서 열린 넥스트라이즈 2020에서 토크쇼 형식의 강의를 하고 있다. /사진=최혁재 기자   © 데일리청년

 

[데일리청년 / 차지우 기자]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가 스타트업 창업자들에게 “회사가 초창기일수록 창업가들이 건강을 잘 돌보지 않는 것 같다”며 “완전히 지쳐버리는 ‘번아웃’이 오기 전 창업가가 스스로 돌보는 법을 꼭 익혔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23일 코엑스에서 열린 ‘넥스트 라이즈 2020’ 행사에 참석한 김슬아 대표는 이와 같이 조언하며 자신 역시 “창업 초기에는 회사 일이 너무 많다보니 건강을 돌보지 않아 2017년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을 때 즈음에는 번아웃이 왔다”며 “건강관리나 명상을 더 열심히 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토크쇼 형식으로 열린 자리에서 김슬아 대표는 “첫 투자를 유치하기까지 100명이 넘는 투자자들을 찾아다녀야 했다”며 “수십번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다보니 끝에는 옆에서 콕 찌르면 발표내용이 바로 나올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긴 시간을 들여 설명해도 투자자들은 신선식품을 밤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아침에 배송해주는 마켓컬리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답변만 돌려주었다”며 “당시 공동창업자와 함께 투자자가 많이 있는 테헤란로를 한번 돌고 나면 힘이 쫙 빠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슬아 대표는 마켓컬리 초창기 당시 투자가 힘들기도 했지만, 투자자들의 반응 역시 좋은 편이 아니었다고 털어놨다.

 

김 대표는 “대체로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분들 중 장을 보는 사람이 많지가 않아 컬리의 모델을 이해시키는 것 자체가 어려웠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김슬아 대표는 이런 투자자들의 거절들이 사업을 운영해오는 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풀리지 않는 어려운 과제가 닥칠 때마다 `그래, 있을 수 없는 일을 하려고 하니 힘이 든 거야`하는 생각으로 버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IPO 계획에 대해선 당장 없다고 일축했다. 김슬아 대표는 “지금처럼 사모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에서 공모시장으로 넘어가면 회사 입장에서는 전략적 유연성이라던지 집중할 수 있는 과제가 달라지는데, 회사나 이사회 의견은 아직 사모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편이 더 좋는 쪽이라 IPO준비는 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청년에 강한 언론 / 데일리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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