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수저 논란` 일으켰던 LH, 청년 참여한 홍보물 심의위 구성한다

김진희 기자 | 기사입력 2020/08/06 [00:00]

`흙수저 논란` 일으켰던 LH, 청년 참여한 홍보물 심의위 구성한다

김진희 기자 | 입력 : 2020/08/06 [00:00]

▲ 한국토지주택공사   © LH


[데일리청년 / 김진희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운영중인 1기 청년위원회가 홍보물 심의위원회에 공식 참여한다.  홍보물 심의위원회는 12명으로 구성되며, 이 중 5명이 청년위원으로 참여한다. 

 

복수의 청년위원들과 LH관계자들은 이와 같이 전하며 홍보물 사전 심의 강화 차원에서 진행하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익명을 요구한 한 청년위원은 “홍보물에서 성인지 감수성, 폭력, 갑질 등의 요소가 포함되어 있는지 여부를 체크해주는 심의라고 안내를 받았다”며 “심의에 필요한 홍보물이 있는 경우에만 온라인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LH 관계자 역시 본지와의 통화에서 “홍보물 사전 심의 강화 차원에서 공사 제작 홍보물이 매체에 공개되기 전에 홍보 적합성 검증절차를 마련하고자 만들어진 것로 안다”며 “공사 직원과 청년위원회 5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공사 내 홍보물 심의위원회가 개설 된 것을 두고 복수의 청년위원들은 지난해에 나온 일부 LH 광고들이 청년들 사이에서 큰 논란을 일으킨 바 있어 이를 사전에 방지하고자 만들어진 것같다고 입모아 이야기했다.

 

LH는 지난해 사회관계망서비스 대화 형식으로 제작된 해당 광고를 통해 한 사람이 "너는 좋겠다. 부모님이 집 얻어 주실 테니까"라고 말하자 다른 한 명이 "나는 네가 부럽다. 부모님 힘 안 빌려도 되니까"라고 답하는 내용이 담긴 광고를 올린 바 있다. 이어 대화 하단에는 `내가 당당할 수 있는 家(가)! 행복주택, 대한민국 청년의 행복을 행복주택이 응원합니다`라는 문구를 적기도 했다.

 

해당 광고가 공개된 이후 청년들은 크게 반발했다. 청년들은 커뮤니티를 통해 "상대적으로 `금수저`인 청년이 `흙수저`인 다른 청년을 부러워하는 뉘앙스라 흙수저 청년을 조롱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줄을 이었고, 논란이 확커지자 LH 측은 "광고 문구가 신중하지 못했다"고 사과하며 해당 광고를 모두 철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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